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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의 모략으로 유력 대권 후보가 낙마한다면?

가온누리pro 2024. 11. 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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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정계에는 큰 파장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만약, 상상도 하기 싫지만, 유력한 대권 후보가 정치적 모략에 의해 피선거권이 박탈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이런 일은 공정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만약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그 파장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우선, 그 후보가 스스로 후계자로 지명한 인물이 대통령직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이는 비단 정치적 지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동정과 분노가 그 후보와 그의 지명자에게 쏟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도 정치적 음모에 의해 대권 주자가 낙마했을 때, 그 주자가 지지한 인물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경우가 흔했다. 예를 들어 1990년대의 터키를 보면, 당시 유력한 대권 후보였던 네지메틴 에르바칸이 정치적 탄압으로 권력을 잃게 되었으나, 그가 이끌던 보수 성향의 세력은 이후 터키 정계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정치적 탄압이 오히려 지지층의 결집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 정부가 5년의 임기를 기회로 자신들의 권력을 무리하게 행사한다면, 결국 정치적 반작용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국민들은 정치적 억압을 용납하지 않으며, 그러한 억압이 강할수록 반발 또한 강해진다. 그 결과, 차기 정권은 낙마한 후보의 세력이 재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단순히 대권 후보의 사라짐이 아닌, 그를 억압하려 했던 정치 세력이 괴멸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치 권력은 유한하지만, 국민의 힘은 무한하다. 정권은 국민을 속일 수 있을지 모르나, 국민의 정치적 감각은 이를 결코 허용하지 않는다. 현 정권은 이러한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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